사용하는 물의 90%를 미국에 의존하는 멕시코 제조업의 중심지, 티후아나. <br /> <br />지난달 긴급하게 물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, 거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44년, 강물을 나눠 쓰는 조약을 맺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콜로라도강의 물을 보내주는 대신 리오그란데강 하류로 연결되는 지류의 물을 받기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멕시코가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자 결국 강경 대응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 이후 멕시코 북부에 수많은 공장과 농장이 건설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기후 변화 때문에 최악의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멕시코는 약속한 물의 30%도 보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 건너 미국 텍사스에선 농장들이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테드 크루즈 미국 텍사스주 상원의원 : 우리는 물을 확보할 겁니다. 멕시코는 이를 따를 겁니다. 멕시코는 더는 조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물을 훔쳐가고 있다며 관세를 물리거나 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급해진 멕시코 정부는 일부라도 먼저 보내고, 부족한 양은 나중에 채워주는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: 물을 요구하는 텍사스 농부들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리오그란데강의 물 수백만㎥를 즉시 공급할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내부적으론 북부지역의 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을 내주면 당장 생계가 끊기는 주민들은 과거에도 목숨을 걸고 군대에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멕시코 북부지역 주민 : 미국 사람들은 물을 원합니다. 그런데 그들에게 줄 물을 어디서 구합니까? 여기도 농업용수조차 부족합니다.] <br /> <br />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던 미국 콜로라도강도 남서부의 가뭄과 과도한 소비로 수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어 두 나라의 물 전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임현철 <br />디자인 | 임샛별 <br />자막뉴스 | 정의진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707540383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